
2025년 현재, 대한민국은 초고령사회에 본격적으로 진입했다. 전체 인구의 20% 이상이 65세 이상이며, 그중 상당수가 혼자 생활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하루하루가 어떤 지출로 구성되어 있는지, 구체적인 생활비 구조를 제대로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고령 1인 가구’라는 표현 속에는 단지 혼자 사는 노인이 아니라, 독립적으로 살아가려는 의지와 동시에 복합적인 경제적 현실이 담겨 있다. 기초연금, 국민연금, 자녀의 용돈, 소액 아르바이트 등으로 수입이 구성되는 이들은, 대체로 월 100만~130만 원 수준에서 생계를 유지한다. 그러나 월세를 내지 않는 자가주택 거주자라도 실제 지출 구조는 만만치 않다. 실제로 한 달 동안 이들이 사용하는 지출 항목을 살펴보면, 필수 지출은 매우 압축적이고 절제되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