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억보다 먼저 오는 변화들 – 치매 초기 증상, 생각보다 빠르고 조용하게 치매라는 단어는 여전히 많은 고령자에게 낯설면서도 두려운 존재다. 대부분은 기억을 잃는 병이라 생각하지만, 정작 기억력 저하는 치매의 시작일 뿐 전부가 아니다. 특히 고령 1인 가구에는 이 초기 변화들이 감지되지 않은 채 위험이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보호자가 없기 때문에 객관적인 피드백이 어렵고, 단순 노화로 치부하기 쉬운 탓이다. 2025년 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치매 환자 수는 100만 명을 넘었고, 이 중 절반 이상이 1인 가구다. 특히 70세 이상 독거노인 중 약 12%는 ‘치매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며, 이 중 상당수는 진단조차 받지 못한 상태다. 문제는 초기 증상이 워낙 일상에 녹아들어 나타난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