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 6시, 하루가 시작된다 – 고요하지만 분주한 고령 1인 가구의 아침 서울 은평구에 거주하는 74세 최정자 씨는 10년째 혼자 살고 있다. 남편과 사별한 뒤 자녀들은 타지로 떠났고, 지금은 고령 1인 가구로 조용한 일상을 보내는 중이다. 그녀의 하루는 새벽 6시에 시작된다. 한때는 늦잠도 자곤 했지만, 나이가 들수록 자연스럽게 일찍 눈이 떠진다. TV 대신 라디오를 틀고, 어제 끓여둔 미역국에 밥 한술을 말아 간단한 아침을 해결한다. “혼자 먹는 밥은 씹는 소리가 더 크게 들려요. 그게 조금 쓸쓸하죠.” 그녀의 말에서 일상 속 고독함이 묻어난다. 고령 1인 가구의 아침은 단순히 식사 시간이 아니라, ‘오늘 하루를 시작할 이유를 만드는 시간’이다. 혼자라는 이유로 식사를 거르는 이들이 적지 않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