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1인 가구의 사망은 단순한 이별의 문제가 아니다. 남겨진 자산이 정리되지 않은 채 방치되면, 금융자산은 동결되고, 부동산은 관리되지 않으며, 결국 국가 귀속 또는 법적 분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유언장이 없는 경우에는 고인의 뜻과 무관하게 법률이 정한 방식대로 상속 절차가 자동 개시되기 때문에, 생전에 자산을 나누고 싶은 사람이 있더라도 실제로 그 의사가 반영되지 않는다. 또한 자녀가 없거나 가족과 연락이 끊긴 고령 1인 가구는 사망 이후 몇 달, 혹은 수년간 재산 정리와 법적 처리조차 이뤄지지 않아 사회적, 행정적 공백이 발생하기 쉽다. 이 글에서는 유언장 없이 사망했을 때 법적으로 어떤 절차가 진행되는지, 어떤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지, 그리고 생전 어떤 준비를 해야 이 같은 사후 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