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사회에서 고령 1인 가구는 이미 200만 명을 넘어섰고, 2035년에는 전체 고령가구의 절반 이상이 혼자 살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연금, 주택연금, 소규모 임대소득 등으로 기초적인 생활을 유지한다 해도, 진짜 문제는 삶의 의미와 외로움이다. 특히 자녀나 배우자가 없는 1인 가구 노년층은 매일 수많은 시간을 ‘홀로’ 보내야 하고, 정서적 고립과 사회적 단절이 심화하면 건강 위험까지 커진다. 이제 노후 재정 전략에서 중요한 것은 의식주만 해결하는 ‘생존비’ 중심의 설계가 아니라, 삶의 질과 행복을 높이는 ‘자아실현 소비’까지 설계하는 것이다. 통계청 2024년 자료에서도 65세 이상 고령자의 문화·여가·자기 계발 지출은 최근 5년간 18% 이상 증가했다. 특히 고령 1인 가구는 ‘나를 위해 쓰는 돈’을..